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 매매·전세 오름폭 확대
"가계부채 대책에도 상승 기조 바뀌기는 어려울 것"
뉴스1 | 김희준 기자 | 입력2021.10.01 14:07 | 수정2021.10.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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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추석 명절 전후로 한산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매매,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추석 전보다 오른 서울 아파트값…강북 등 외곽지 주도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추석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4%, 0.12%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0%, 신도시가 0.09%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 구로, 강서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Δ강북(0.28%) Δ구로(0.26%) Δ강동(0.22%) Δ강서(0.22%) Δ서대문(0.20%) Δ용산(0.18%) Δ관악(0.17%) Δ도봉(0.16%) Δ강남(0.14%) Δ노원(0.1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Δ동탄(0.20%) Δ광교(0.11%) Δ분당(0.09%) Δ일산(0.09%) Δ산본(0.09%) Δ중동(0.09%) Δ김포한강(0.08%)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높은 지역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지 주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Δ군포(0.21%) Δ수원(0.15%) Δ시흥(0.15%) Δ의정부(0.15%) Δ인천(0.12%) Δ부천(0.12%) Δ성남(0.10%)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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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 수요 속 서울 전셋값 상승세 이어져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 0.10% 올랐고 경기·인천이 0.06%,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Δ구로(0.24%) Δ강동(0.20%) Δ강북(0.20%) Δ광진(0.20%) Δ노원(0.18%) Δ용산(0.18%) Δ관악(0.17%) Δ서대문(0.16%)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Δ분당(0.09%) Δ중동(0.09%) Δ일산(0.08%) Δ평촌(0.07%) Δ산본(0.06%)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시흥(0.18%) Δ의정부(0.12%) Δ구리(0.10%) Δ고양(0.09%) Δ군포(0.09%) Δ부천(0.08%) Δ화성(0.08%) Δ남양주(0.07%) Δ파주(0.07%)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안이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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