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선호도 높지만 2017년 이후 분양 끊겨..작년 집값 20% 올라
각 분야 대표 기업 몰리고 7호선 연장(예정) 등 대형 호재 대기
복합개발타운으로 설계되는 국제금융단지, 하반기 신규 분양 예고
아시아경제 | 조강욱 | 입력2021.10.09 10:17 | 수정2021.10.09 10:17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 분야 대표 기업이 몰리고 서울행 교통망까지 크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연내 청라국제도시 최중심에 자리한 국제금융단지 개발이 본격화돼 신규 분양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는 서구 청라동 일원 17.80㎢에 들어서며 사업비 6조5965억원을 투입해 업무?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조성 중이다. 송도?영종과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IFEZ)으로 기업에게 투자유인을 제공하는 특별경제특구인 점이 특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주거 선호도가 높아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사실상 ‘끝물’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까지 청라국제도시에 2만9000여 가구가 분양된 이후 4년간 공급이 ‘스톱’ 된 상태다.
반면 청라국제도시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이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청라국제도시 인구는 11만1753명에 달해 1년새 3.5%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 인구가 0.47%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하는 서구 청라동 집값은 지난해 20.3% 뛰었으며, 올해도 9월까지 21.0% 급등해 같은 기간 서울(9.5%), 수도권(12.9%) 상승폭을 크게 웃돈다.
개별 단지도 거래마다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8월 12억9500만원, 9월 전용 59㎡가 7억6000만원에 신고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청라 푸르지오’ 전용 139㎡는 7월 15억원에 거래됐고, ‘청라 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37㎡도 16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청라국제도시로 굴지의 기업들이 유입되는 등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청라국제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2025년까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R&D센터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신세계의 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글로벌 유통공룡 코스트코가 예정된데다, 청라의료복합타운도 추진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 6월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향후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인 점도 돋보인다.
서울행 교통망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갈 수 있는 7호선도 청라국제도시를 ‘ㄴ’자 형태로 관통할 예정이며, 서울 2호선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축구장 약 22개 크기의 부지면적(약 15만9000㎡)에 복합개발타운으로 조성되는 국제금융단지 개발과 함께 4년여 만에 분양도 잡혀 있어 관심이 쏠린다. 국제금융단지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와 접한데다, 7호선 시티타워역(예정), 국제업무지구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청라국제도시 핵심 입지로 꼽힌다. 시세를 리딩하는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1534가구)’가 들어섰으며, B5-2블록에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702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연내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청라는 계획됐던 교통망, 기업유치 등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호재가 가시권에 들어올 때 마다 단계별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막바지 공급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선보여 청약 문턱이 낮은 만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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