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래환 입력 2021. 10. 16. 11:01
음주 후에 간은 알코올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알코올을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는 간에 부담을 준다. 간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술과 영양제를 같이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느꼈을 것이다. 유수빈 약사는 음주와 영양제 복용의 연관성과 함께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소개했다.
유수빈 약사는 이론적으로 음주 전후에 영양제 복용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 음주 전후, 영양제 먹어도 될까?
유수빈 약사는 “이론적으로 접근했을 때 간 독성을 일으키는 종류의 영양제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간 독성을 일으키는 영양제로는 각종 추출물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 고함량의 비타민 A, 가르시니아, 녹차추출물, 노니 등이 있다.
간을 보호할 수 있는 간장약, 각종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의 영양제는 오히려 잦은 음주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수빈 약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챙겨 먹는 유산균,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제는 이론적으로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 숙취해소를 위한 영양성분은?
우선 간에 영양을 공급하고 간 기능을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아르기닌과 시트롤린이 있다. 또한 베타인이라는 성분은 간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손상을 막는 글루타티온 생성과 재생에 필요하기 때문에 세 가지 영양성분을 섭취하면 좋다.
유수빈 약사는 이에 더해 비타민 B를 추천했다. 음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나오게 된다. 소변과 함께 각종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이 배출되기 때문에 음주가 잦을 경우 비타민 B가 부족할 수 있다. 비타민 B는 간 기능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피로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복용해 영양상태를 개선하면 좋다.
음주 후에 속이 울렁거린다면 위장운동촉진제, 속이 쓰리다면 제산제를 추가적으로 복용하면 좋다. 또한, 두통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진통제의 경우, 간이나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추천을 하지 않지만, 머리가 지나치게 아프다면 진통제 중 간 독성이 없고, 위장장애가 적은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유수빈 약사
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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