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을 챙긴다고 도넛에 바닐라 라떼를 마시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과 섬유질은 외면하고 설탕만 들이붓는 꼴이기 때문이다.
빈속에 갑자기 단 음식이 들어가면 기운이 나는 건 잠깐. 졸음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다. 속이 불편한 것도 물론이다. 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 미국 '헬스라인'이 정리했다.
◆ 시리얼 = 문제가 되는 건 설탕이 들어간 제품. 우리 몸은 자는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갑자기 단 음식이 들어가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혈당 스파이크'를 겪을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배고픔을 더 심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반복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통곡물로 만든 시리얼을 먹을 것.
◆ 팬케이크 = 와플도 마찬가지. 입에는 달지만 영양 면에서 보면 문제가 많다. 팬케이크나 와플은 대개 정제한 흰 밀가루로 만들어 버터와 시럽을 뿌려 먹는다. 즉 칼로리가 높을 뿐더러 지방과 설탕 섭취가 과하다. 반면 단백질과 섬유질 비중은 너무 낮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면 팬케이크나 와플을 만들 때 통곡물 또는 아몬드나 병아리콩 가루를 사용하는 게 방법이다. 토핑으로는 시럽 대신 호두 버터를 올리면 좋다.
◆ 저지방 요거트 = 요거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단백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설탕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피하는 게 좋다. 단점이 장점을 상쇄하고 남기 때문이다. 저지방이나 무지방 요거트도 문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설탕은 빼고 지방은 그대로 살린 그릭 요거트가 제일이다. 단맛이 그리울 때는 꿀을 약간, 또는 과일을 몇 쪽 넣어 먹으면 좋다.
◆ 베이컨 = 버터를 발라 구운 토스트, 거기 베이컨 한두 줄은 침이 꿀꺽 넘어가는 메뉴. 그러나 정제한 흰 밀가루로 만든 토스트는 멀리하는 게 좋다. 통곡물로 만든 빵에 단백질은 베이컨 대신 달걀이나 닭가슴살이 좋다. 베이컨을 비롯해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에는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위암 등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아질산염 등 첨가물도 문제다.
◆ 오렌지 주스 = 과일은 통째로 먹을 것. 그래야 섬유질이든 항산화 성분이든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과일 주스는 대개 당분 함량은 너무 높고 섬유질은 적다. 설탕은 비만, 당뇨병, 그리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키운다. 같은 이유에서 모카, 캬라멜 마키아또 등 달달한 종류의 커피 역시 멀리하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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