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가야사 바로잡기 광주연대준비모임 등은 18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이덕일 초빙교수를 초청해 '가야사 바로잡기 시민 역사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가야사 바로잡기 광주연대준비모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가야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역사특강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가야사 바로잡기 광주연대준비모임 등은 18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이덕일 초빙교수를 초청해 '가야사 바로잡기 시민 역사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 이 교수는 정부가 지난 2017년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기초가 되는 자료 '가야고분군 연구총서 1~7권'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일본 극우세력이 만든 조선총독부 가야사로 쓰여 있으며 보고서의 방향을 결정하는 문헌 연구도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아유가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 일본 군부의 요구대로 조선사편수회에서 중심인물로 활약하며 역사를 난도질한 '이마니시 류(今西龍)',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保和)' 등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주장한다.
또 이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일본 극우가 정한론을 위해 가야사를 조작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이덕일 교수는 "문화재청은 경남 합천을 '다라국', 전북 남원을 '기문국'으로 등재 신청했지만 '다라국' '기문국'이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삼국사기 등 어느 사료에도 나오지 않고 오로지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것이다"며 "이는 야마토왜(大和倭)가 369년부터 562년까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을 옹호하는 것이며, 임나일본부사를 복원하는 기괴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야사가 일본 극우세력의 시각으로 오염된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며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중단하고 역사를 한국적 시각에서 고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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