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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내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보전에 최대 2억 지원

부동산 분양정석 2021. 12. 21. 10:55

충북 보은 뽕나무재배와 누에치기, 제주갈옷 등 15개 사업 발굴·육성

속초 돈돌라리 전승현장.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은 소멸 위험이 큰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대상으로 총 15건의 사업을 선정해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신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도시집중화 등으로 소멸 위험이 큰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지역별 문화유산 100종목을 선정해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사업계획 발표 후 총 12개 지자체로 부터 39개의 사업을 접수해 무형유산의 가치와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이번에 최종 15건을 선정했다.

2022년도는 전승공동체의 약화로 소멸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사업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한 15개 사업 가운데 주요 사업은 함경도 지역에서 전해지다가 실향민들에 의해 전승된 '속초 돈돌라리 발굴·육성'을 비롯해 Δ보은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 발굴·육성 사업 제주갈옷 가치 발굴 사업 Δ울릉도 나물 관련 음식문화 전승·활용 사업 등이다.

이와 별도로 문화재청은 국민이 공감·선호하는 무형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 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를 통해 15건의 종목을 별도로 선정했다. 지난 10월까지 국민에게 총 110건의 종목 제안을 접수받았으며, 관계 전문가들의 무형유산 가치와 실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

주요 선정 종목은 Δ법성포를 중심으로 하는 굴비 가공 기술과 식문화를 포함한 '영광굴비' Δ남한강 수운 중심지인 청주 목계나루터에서 전승되는 '목계나루 뱃소리' Δ인형극·노래 등으로 불교 교리를 설명하는 '땅설법' Δ1795년에 행해졌던 정조능행차를 재현·축제화한 '정조대왕능행차 및 융릉제향' 등이 있다.

국민공모로 선정한 이들 종목은 해당 지자체가 지역 대표 무형유산으로 육성하고자 할 경우 2023년부터는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사업과도 연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속초 돈돌라리를 비롯한 북한 지역의 무형유산을 적극 발굴하는 등,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한류 원천 콘텐츠로 육성하고 국민의 문화적 자존감과 향유권을 높이는 등 무형문화유산 보호·육성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