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에 복간 '날아라 슈퍼보드' 허영만 화백 15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중인 허영만 화백. 권혁재 기자 "치키치키 차캬차캬 초코초코초" 설령 만화를 잘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대사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손오공이 변신을 할 때 외우는 주문이다. 지금은 '타짜' 같은 성인만화로 더 유명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허 화백은 어린이의 우상이었다. 1988년 만화잡지 '만화왕국'에서 첫선을 보인 '날아라 슈퍼보드(초기엔 '미스터 손')'는 근두운 대신 슈퍼보드를 타고, 여의봉 대신 쌍절곤을 휘두르는 손오공을 등장시켜 화제가 됐다. 현대적 손오공의 모습은 20세기 키즈들을 매료시켰고, 그 인기에 힘입어 1992년 KBS에서 방영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은 시청률 42.8%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