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 호랑이 1988 서울올림픽 유치 직후인 1982년,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큰 과제 중 하나였다. 조직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대상물을 현상 공모했고, 호랑이와 토끼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조직위는 83년 2월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호랑이를 선택했다. 민화, 민담, 설화 등을 통해 전통적으로 민중과 친근하고, 웅혼하면서 씩씩해 약진하는 민족의 기상을 살릴 수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호건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왜 곰이 아닌 호랑이가 한민족의 상징이 됐을까? 『삼국유사』는 환웅을 찾아간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기 위해 동굴 안에서 쑥과 마늘을 먹었지만, 21일을 견딘 곰만 웅녀가 되었음을 전한다. 환웅과 웅녀가 결혼해 낳은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