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원의 역사속 공간]630년 역사의 격랑 간직한 현장.. 친일파-일제-미국-재벌 손 거쳐 이건희 기증관 터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의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터의 2021년 12월8일 모습. 김진수 선임기자 “원칙을 지키고 성찰하는 데 공을 들였고 책 속의 성현을 저버리지 않았다 삼십 년 동안 어려운 일에 힘써왔는데 송정(송현)에서 한번 취하니 헛일이 됐구나” -정도전, ‘스스로 비웃다’(자조), 1398년 8월26일 2021년 11월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 작품을 소장·전시할 미술관을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국립 문화시설이 집중된 서울에 또 문화시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