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상동 죽마고우들 누상동에서 나고 자란 60년지기 산우들의 모임 ‘60년회’가 오랜만에 인왕산 등반 모임을 가졌다. 맨 앞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왜 이렇게 늦었어?” “코로나 안 걸리고 용케 잘 버티고 있네.” 4월 마지막주 토요일 아침, 조용하던 경복궁역 3번 출구가 갑자기 소란해졌다. 봄날씨와 거리두기 완화로 나들이 나온 2030들 때문이 아니다. 7080 산 친구들끼리 안부 인사로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격의없는 말투에서 이들이 죽마고우임을 알 수 있다. 인왕산 아랫자락 누상동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동네 친구들이다. 오늘 목표는 인왕산 치마바위. 어린 시절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며 놀던 놀이터. 그래서 언제나 추억에 젖게 하는 어머니 같은 바위요 산이다.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정선의 절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