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3

60년지기들을 이어준 영혼의 자일, 인왕산

서울 누상동 죽마고우들 누상동에서 나고 자란 60년지기 산우들의 모임 ‘60년회’가 오랜만에 인왕산 등반 모임을 가졌다. 맨 앞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왜 이렇게 늦었어?” “코로나 안 걸리고 용케 잘 버티고 있네.” 4월 마지막주 토요일 아침, 조용하던 경복궁역 3번 출구가 갑자기 소란해졌다. 봄날씨와 거리두기 완화로 나들이 나온 2030들 때문이 아니다. 7080 산 친구들끼리 안부 인사로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격의없는 말투에서 이들이 죽마고우임을 알 수 있다. 인왕산 아랫자락 누상동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동네 친구들이다. 오늘 목표는 인왕산 치마바위. 어린 시절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며 놀던 놀이터. 그래서 언제나 추억에 젖게 하는 어머니 같은 바위요 산이다.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정선의 절품 ..

유용한 정보 2022.06.09

"액운아 물렀거라".. 경복궁·호암산으로 '범 보러간다'

경복궁 상월대 서쪽에는 해학적인 모습의 백호(白虎·흰 호랑이) 석상이 있다. 백호는 사방을 지키는 신성한 동물, 즉 사신(四神) 중 서쪽을 지키는 신수다. 옛사람들은 호랑이가 역병을 물리친다고 믿어 신년이면 벽에 호랑이 그림을 붙여놓곤 했다. 사진 위부터 범바위를 지나 인왕산 정상까지 올라서 바라본 북한산, 호암산의 호랑이 바위 기운을 누르고자 지었다는 절 호압사, 경기 안성의 복거마을 담에 그려진 담배 피우는 호랑이 민화. ■ 2022 설특집 - 가볼 만한 호랑이 관련 명소들 ​ 호랑이 자주 출몰하던 경복궁 ​ 근정전 ‘백호상’ 해학적 자태 ​ 종로 도시텃밭 등산로따라 20분 ​ 인왕산 범바위 일출·일몰 ‘일품’ ​ 관악산 서쪽 끝자락 호암산 ​ 이름부터 ‘호랑이 기운’과 연관 ​ 안성 복거마을 담벼락..

유용한 정보 2022.01.28

새해 호랑이 기운 받는 서울 해돋이 명소 "범 내려온다"

"누가 뭐래도 무조건 희망" 임인년 서울관광재단 인왕산 등 4곳 추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누가 뭐래도 희망’인 2022년은 호랑이 해이다. 임인년(壬寅年)의 임(壬)은 검은색, 인(寅)은 호랑이를 뜻한다. “범 내려온다”를 외치며 호랑기의 굳센 기운을 받을 해돋이 명소는 서울에도 많다. 특히 우리나라 호랑이 하면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인왕산 호랑이가 백두산 호랑이와 함께 떠오른다.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는 해님달님 기원동화의 호랑이, 목의 가시를 꺼내주자 은혜를 갚은 호랑이 등 호랑이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존재였다. 한양도성에 유독 호랑이 이야기가 많았다. 인왕산 범바위의 아침 7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보면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태종..

유용한 정보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