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만보]원나라 때 베이징에서 가장 잘나가던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상징 웨이궁춘 옛날 소수민족들의 집합지였던 웨이궁춘 거리에 남은 오래된 신장 식당. 식탁에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밥과 반찬을 우물거리던 딸아이가 갑자기 ‘폭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엄마! 조국이 뭐야? 조국을 생각하면 무슨 감정이 생겨? 내 조국은 어디야?” 10월9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 연설을 하는 뉴스를 보던 중이었다. 시 주석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애국주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마지막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을 가리켜 “무릇 조상을 잊고,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자들은 지금까지 그 결말이 좋았던 적이 없고…”라고 아주 무섭고 차가운 눈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