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의금으로 3만원을 낸 친구가 보내온 택배에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와서 3만원을 내고 간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본인 결혼식 때 3만원을 내고 식비가 더 나온다며 그냥 가려는 친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유일하게 고향에서 온 친구여서 절대 가면 안된다고 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 했지만, 그 친구는 짧은 편지만 남긴 채 내려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식이 끝난 후 읽은 편지에는 '야간일 때문에 먼저 간다.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축의금을 적게 내서 미안하고, 마음만은 아끼지 않고 축하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사실 친구의 어려운 형편을 알았던 A씨는 친구에게 부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