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입력 2021. 10. 23. 00:22 수정 2021. 10. 23. 08:56 스무고개, 수많은 이야기 〈11〉 교통 요충지 추풍령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국도 4호선 뿐만 아니라 지선도로도 추풍령을 고개 중의 으뜸으로 만들었다. 사진 왼쪽의 추풍령면에서 추풍령로·신안로와 만나 추풍령 삼거리를 만드는 작점로가 추풍령저수지와 마암산을 휘감아 돌고 있다. 김홍준 기자 “여기가 거기요. 거기도 매한가지고.…네, 네.” 다방 주인에게 물어봤다. 고갯마루가 어디냐고. 그 답이 이랬다. 으레 고개에는 정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여기는 어딘가 뜨뜻미지근하다. 워낙 낮은 데다가, 비탈이라고 할 것도 없다. 조선 조정에서도 알았다. 유생 조익이 정조에게 아뢨다. ‘본디 평탄한 길이므로 속히 방어를 계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