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작가는 ‘춘야청우몽상전도(春夜聽雨夢想顚倒)’를 가리키며 “세상은 뒤집어봐도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신불사(谷神不死)’. ■ ‘김종원 - 퀀텀 스트록’展 동양-서양 과거-현재 아울러 우주·자연 향한 경외심 표현 글·사진 = 장재선 선임기자 이것은 글씨인가, 그림인가. 다천(茶泉) 김종원(67)의 작품을 보면 절로 이렇게 중얼거리게 된다. 그는 흔히 서예가로 불리지만, 전통적 의미의 서(書)를 벗어나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글씨의 미래를 모색해왔다. 경남도립미술관장으로서 미술 행정에 힘쓰면서도 서예의 현대화를 위해 미술과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 ‘김종원- 퀀텀 스트록(Quantum Stroke)’을 연다. 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