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④ 시까쩨 따씨휜뽀와 얌드록초·남초 호수 티베트 라싸 북쪽의 남초 호수. 해발 4,718m로 하늘과 구름, 주변 설산을 품고 있다. Ⓒ최종명 8세기에 토번에 온 인도 고승 빠드마삼바바가 ‘설원의 중심은 라싸이고 다음은 녠마이(年麦)’라는 예언을 남겼다. 부처에 버금가는 고승의 혜안은 놀라웠다. 토번이 멸망한 후 영토가 분열됐다. 서부는 구게와 라다크 왕조가 지속됐고, 본토는 왕조의 교체가 빈번했다. 싸꺄와 파그루 왕조로 이어졌다. 14세기에 파그루 왕조는 황무지이던 녠마이에 궁전을 쌓았다. 17세기에 달라이라마 5세가 정권을 잡은 후 시까쩨(日喀则·gzhis ka rtse)라 불렀다. 라싸와 쌍벽을 이루는 판첸라마의 땅, 시까쩨 라싸에서 시까쩨 가는 길의 민가. Ⓒ최종명 시까쩨는 라싸에서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