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포토]대선 이슈로 부상..'미니 판교'로 통해
비즈니스워치 | 이명근 | 입력2021.09.24 13:04
최근 개발 의혹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장동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판교 대장동이 뜨겁다. 정치권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서도 소위 '핫 플레이스'가 됐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은 판교신도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다. 판교신도시와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 진출이 빠른 위치다.
지난 200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지역 38만7000평(128만㎡)을 미니 신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택지로 지정되기 전 개발 도면이 유출되고 투기 논란이 이어지다 결국 2010년 9월 손을 뗀 바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장 푸르지오 단지 앞에 대장지구 공인중개업소가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후 지주들로 구성된 대장동개발추진위원회가 민간개발을 추진하던 중 성남시가 대장동을 2011년 3월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영개발 절차에 착수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2013년 대장동 개발사업을 성남시 주도에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민간·공영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일원 96만8890㎡(약 29만3089평)를 개발하는 1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대장동 개발지도가 설치된 근린공원/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대장동 개발 민간·공영 공동사업의 두 축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火天大有)다.
성남시가 전액출자한 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5년 3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그리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뜨거운 관심 속 판교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그렇다면 대장동 주택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대장지구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5903여가구가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올해에만 383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장지구와 가까운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는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부터 대장동 첫 분양 시기인 2018년 말까지 20.7% 상승했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특히 대장동 일대는 개발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2016년부터 땅값이 오름세를 탔다. 황금입지로 통하는 대장동에 서울 강남 등 외지인들의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지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LH공공주택 건설중인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대장동 지가는 2015년까지 1% 미만의 상승에 그쳤지만 △2016년 2.57% △2017년 3.58% △2018년 9.73% △2019년 6.98% △2020년 3.58%를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 전체 지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를 보면 대장지구 소재 '판교 더샵 포레스트 12단지'는 지난 6월 전용 84.98㎡가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5억3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판교퍼스트힐 푸르지오' 전용 84.85㎡도 12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5억원가량 올랐다.
미니신도시급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값 역시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초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단지 84.97㎡는 6억9000만원(19층)에 계약됐다. 한달 앞서 같은 평형이 7억원(11층)에도 거래됐다.
판교대장으로 부상중인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청약 경쟁률도 높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판교대장지구 B1블록에서 선보인 '판교 SK뷰 테라스'는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접수해 평균 316.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311.58대 1에 달했다.
신축공사중인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공원조성중인 대장지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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