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건에서 3048건으로 2배..매매 비율도 2%→3.5%
다방 "재개발 기대감에 GTX·신도시 개발로 집값 오른 점 영향"
뉴스1 | 박승희 기자 | 입력2021.10.13 08:41
서울시내 빌라촌의 모습. 2021.9.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서울과 경기도 빌라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부터 9월10일까지 매매 건수는 3048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6억원 이상 서울·경기 빌라 거래가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가 1519건(2%)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매매가 6억원은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기준선이라 서민 주택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꼽힌다. 6억원짜리 빌라는 빌라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서울 평균 빌라 매매가(3억4669만원)보다 73.1% 높은 금액이다.
특히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2017년(9월10일 기준)의 경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 건수는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915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서울의 경우 올해 9월10일까지 4만3715건의 빌라 매매 중 6억원 이상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p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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