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건강상 효능 5가지가 소개됐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들려주는 바나나가 건강에 미치는 주요 영향'이란 제목의 2일자 기사에서 바나나의 장점 5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첫째, 영양이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110㎉의 열량, 30g의 탄수화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비타민 B6(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칼륨·비타민 C의 각각 약 10%를 제공한다. 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영양상의 장점이다. '식품 품질과 안전'지엔 시력 유지·심장병과 특정 유형의 암 위험 감소 등 수많은 이점이 있는 카로티노이드·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바나나에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둘째, 다이어트에 이롭다. 바나나에 든 식이섬유는 소화를 느리게 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한다.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저항성 전분도 들어있다. 바나나의 푸르름이 짙을수록 저항성 전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셋째, 혈압을 조절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칼륨이 422㎎ 들어있고 나트륨은 없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바나나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은 하루 4700㎎의 칼륨이 필요하므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요구량의 거의 10%를 제공하는 셈이다.
넷째,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바나나엔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루페올(lupeol)·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의학에선 바나나가 설사·수두·홍역 등 감염성 질환 치료에 쓰였다.
다섯째,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바나나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의 전구체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낮은 혈중 비타민 B6 수치가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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