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직접 개발해 시장 진출
공급망 내재화·부품 사업 강화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만든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 반도체 공급망을 내재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총괄은 CTO 부문 내 SIC센터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자체 MCU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CU 내재화를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LG전자 CTO 부문은 현재 디지털 로직 설계와 시스템온칩(SoC) 등 반도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모두 MCU와 관련된 분야로, 자체 반도체 역량을 기르기 위한 포석이다. 이르면 1~2년 안에 자체 MCU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MCU는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용 프로세서다. 각종 전자 제품과 장치의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장 부품을 제어할 때도 MCU가 활용된다.
LG전자가 차량용 MCU 개발에 나서는 건 안정적인 MCU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와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CU 공급 부족이 전장 부품 사업에 미칠 파장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MCU 개발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0일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세부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표>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망<자료:IHS마켓>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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