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물리친 명량해전의 무대 울돌목 인근에서 도자기와 금속 유물 등 60여점이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발굴을 통해 닻돌 3점과 용도 불명의 금속 유물 2점, 도자기 등 유물 60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닻돌은 닻이 물속에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돌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도자기는 대부분 고려청자로 분류됐습니다.
명량대첩로 해역은 2011년 도굴범이 고급청자 9점을 불법 밀매하려다 검거되면서 알려진 곳으로, 조류가 매우 빠르게 흘러 과거에 많은 배들이 난파됐습니다.
특히 명량해전이 벌어졌던 울돌목과 남동쪽으로 약 4km 가량 떨어져 있어 관련 수중유물들이 확인됐는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에서 1,200여 점의 도자기와 전쟁유물 등을 발굴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EOS3D 장비로 저수심해역에 대한 공동탐사를 실시해 문화재 추정체를 확인했고 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2개 지점에서 닻돌과 청자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OS3D(Engineering Ocean Seismic 3D)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연근해 저수심해역 대상의 3차원 해저 지질구조‧매몰체 영상화 시스템입니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중문화재 분포 예상해역, 해전 발발해역, 유물 발견신고해역 등에 대한 수중문화재 탐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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