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외문화홍보원 개원 50돌 맞아 인터뷰 공개
한국은 문화 수출 선두 국가
"한국, 코로나 대응 적절하고 효과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류가 한국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려놓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며 “한국은 대중문화 수출의 선두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류라는 현상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코먼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과 가진 비대면 인터뷰에서 “한류의 급속한 확산으로 한국의 문화 수출은 2016년 50억 달러에서 2020년 1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1990년대 후반의 약 2억 달러에서 50배 증가한 수치라는 게 코먼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사진=해외문화홍보원).
코먼 사무총장은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을 언급하며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등에 업은 한류 열풍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높여 관광, 패션, 화장품 산업 등 관련 분야의 수출 증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OECD 가입 25주년을 맞은 한국의 지난 활동을 두고선 “한국은 OECD 가입 이후 더 강한 국가로 거듭났고, 최고 수준의 경제 선진국이 됐다”고 돌아봤다.
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한국 경제정책은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시작된 이후 OECD 국가 중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그는 한국 경제 회복력의 배경으로 코로나 위기의 효과적 관리와 대규모 재정정책, 적극적인 통화정책,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뒷받침하는 매우 경쟁력 있는 제조업 등을 들었다.
코먼 사무총장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코로나에 타격받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원은 대상을 잘 정해야 하고, 직업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인터뷰는 해외문화홍보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코먼 사무총장은 해문홍의 개원 50주년을 축하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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