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뮤지컬 '프리다' 출연 배우들. 최정원, 김소향,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임인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뮤지컬은 어떤 작품일까.
인터파크가 2022년 개막을 공식 발표한 뮤지컬 53편을 대상으로 관객들이 가장 관람하고 싶은 기대작과 관람 계획을 조사했다. 13일 발표한 조사는 뮤지컬 관객 188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창작 초연, 창작 재연, 라이선스, 내한 뮤지컬로 작품을 분류해 각 문항당 한 작품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초연 창작 '프리다'-라이선스 '데스노트'-내한 공연 '라이온 킹' 1위
올해 개막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 열다섯 작품을 대상으로 한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오는 3월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프리다'가 26.7%(49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창작 뮤지컬로,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이다.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소향이 '프리다' 역으로 나서며 전수미, 리사, 임정희, 정영아,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2022년 관람하고 싶은 뮤지컬 설문, 분야별 1위 작품과 득표율. (사진=인터파크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초연작 중에서는 '관람하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도 23.6%(436표)에 달해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3위는 9.6%(177표)의 득표를 한 '웨스턴스토리', 4위는 7.6%(141표)의 '디아길레프', 5위는 7.5%(139표)를 얻은 '렛미플라이'가 차지했다.
재연 창작 뮤지컬 25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42.7%(802표)의 높은 득표를 한 '엑스칼리버'가 1위에 올랐다.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하반기 기대작 조사에서도 창작 뮤지컬 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오는 2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2위는 12.4%(232표)의 선택을 받은 '웃는 남자’가 올랐고, 3위는 4.3%(80표)를 얻은 '호프(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4위는 3.9%(74표)를 얻은 '미오 프라텔로', 5위는 3.7%(69표)를 얻은 '시데레우스' 순이었다.
라이선스 뮤지컬 11편 중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4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데스노트'가 39.6%(738표)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엑스칼리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1.09.02. photo@newsis.com
뒤이어 올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이 22%(410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9.9%(185표)가 선택한 '넥스트 투 노멀', 4위는 7%(131표)를 얻은 '리지', 5위는 6.1%(114표)의 '베어 더 뮤지컬'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귀한 존재가 된 내한 뮤지컬 분야에서는 올해 예정된 4편의 내한 뮤지컬 중 30.5%(570표)의 선택을 받은 '라이온 킹'이 1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라이온 킹'은 특별방역대책으로 한차례 개막을 미룬 이후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다음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공연이 25.3%(473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10월에 개막하는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가 9.6%(180표)로 3위에 올랐다.
다만 내한 뮤지컬 분야에서는 '보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이 33.8%(631표)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뮤지컬 '라이온킹'. 2018.11.11. (사진= ⓒDisney)
이번 조사와 관련해 제작사에서 아직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작품은 투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관람 계획? 관객 41%가 3~5편…회전문 관람 순위는 '엑스칼리버'·'엘리자벳'
뮤지컬 관객들의 올해 관람 계획도 함께 조사됐다. 실제로 몇 편 정도를 관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3~5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70표)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16편 이상을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15.4%(288표)로 두 번째로 많았고, 6~8편이 14.4%(270표)로 뒤를 이었다. 6편 이상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37.2%였으나 올해는 47.2%로 10% 포인트나 증가했다.
인터파크 측은 "공연장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되면서 객석을 확대하고 코로나19에도 다른 다중이용시설 대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엘리자벳'. 2018.12.16. (사진 = ⓒEMK)
N차 관람, 즉 '회전문 관람'에 대한 계획도 들어봤다. 2회 이상 반복 관람하고 싶은 작품으로 '엑스칼리버'를 꼽은 관객이 20.1%(374표)로 가장 많았고, '엘리자벳'이 16%(298표), '데스노트'가 15.9%(297표), '웃는 남자'가 6.9%(129표), '넥스트 투 노멀'이 3.4%(64표) 순이었다.
회전문 관람을 한다면 한 작품의 반복 관람 횟수는 4~5회가 25.5%(478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6~10회가 24.5%(459표)였고,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4~10회의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3회 반복 관람이 23.9%(449표)였고, 11~15회 11.7%(220표), 20회 이상 6%(113표), 16~20회 5.2%(97표)의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2022년 관람 예정 작품 편수, N차 관람 예정 횟수 그래프. (사진=인터파크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전 회차를 모두 관람하겠다는 응답자도 20명이나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 '체력이 되는 만큼', '통장 잔고가 0이 될 때까지'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팀장은 "극장, 제작사, 관객들이 삼위일체가 된 철저한 방역 준수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뮤지컬 공연은 꾸준히 계속된 만큼 올해도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며 "기대를 모으는 초연작부터 관객들이 기다려왔던 인기작들, 더욱 소중해진 내한 공연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관객들에게는 위로와 에너지를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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