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달리기 등 운동한 노인, 근육의 질 20대와 유사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마음만은 청춘'이라는 표현이 있다. 신체와 달리 마음만은 노화를 피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신체만큼은 노화를 피할 도리가 없다는 전제가 은연중에 깔린 셈이다. 정말 그럴까.
모든 인간은 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실이다. 그러나 평생 꾸준히 운동을 해온 노인들의 경우, 이 신체 노화의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다는 관련 연구가 있다. 동년배치곤 괜찮은 신체 능력을 지닌 정도가 아니라, 근육의 질 등 일부 수치에선 20대와 유사하기까지 했다는 연구 결과다.
과거 미국 볼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평생 운동을 해온 70대 남녀 28명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1970년대 당시 미국의 운동 유행기부터 시작해 50년 이상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을 취미로 지속해온 노인들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유산소적 에너지 전환 능력, 근육 건강의 지표인 모세 혈관 수 등을 측정해 두 개의 비교 그룹과 대조했다. 하나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동년배 노인 그룹이었고 나머지는 활동적인 20대 청년 그룹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평생 운동한 노인 그룹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 그룹과 근육 상태가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평생 운동한 노인 그룹의 근육은 모세혈관 수, 효소 수치 등에서 되려 20대 청년 그룹과 유사했다.
심장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유산소적 에너지 전환 능력의 경우 청년 그룹보다 낮았다. 그러나 여전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 그룹과 비교했을 땐 40% 이상 뛰어난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각 연령대의 평균 능력 수치와 비교한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해온 노인들이 실제 나이보다 30년 이상 젊은 심장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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