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2

경복궁 칠궁(七宮)..왕의 어머니를 모신 곳

조선의 후궁은 이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그림자들이다. 자신이 낳은 아이가 왕이 되어도 그녀를 ‘왕의 어머니다!’라고 복권해 주는 것만 해도 하세월이 걸렸다. 칠궁을 걸으며 마음이 심란해진 것은 꼭 떠나는 가을 때문만은 아니었다. 정문에서 본 재실과 가을이 깊어진 북악산 모습 ▶궁궐이 아니라 사당이다 칠궁은 일곱 채의 집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자세히는 귀신이 사는 일곱 채의 집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궁궐의 궁 자는 집 궁(宮) 자이지만, 그 뜻 가운데에는 귀신이 사는 집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칠궁은 청와대 안에 위치한 조선의 유물이다. 칠궁은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청와대 분수대 교차로에서 부암동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 담장 안으로 단정한 기와 지붕들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썩 ..

유용한 정보 2021.12.09

왕 거닐던 경복궁 향원정, 전쟁파괴 취향교 3년만에 복원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 3년간 복원 향원정 기울어지는 원인 찾아내 정자 데우던 구들, 취향교 원위치 복원 보물로 지정돼 있는 경복궁 향원정이 3년간의 복원을 거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경제]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 후원의 연못 향원지 내 섬 위에 지어진 육각형의 정자다. 북속 때 학자 주돈이(1017~1073)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향기가 멀리간다’는 뜻의 ‘향원(香遠)’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 정확한 건립시기는 알 수 없으나 1887년(고종 24년)의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해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정치적 자립을 강조해 건청궁을 지었는데 당시 함께 건립한 것으로..

유용한 정보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