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이후 K관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년 동안 여행감독으로서 국내 여행지를 숱하게 답사한 경험을 가감 없이 전한다. 숙박, 식사, 이동, 관광 등 알짜배기를 모았다. 남원 동편제마을의 숙소 ‘휴락’. 흑돼지로 만든 샤르퀴트리를 즐길 수 있다.ⓒ고재열 제공 2년 전 기자를 그만두고 ‘여행감독’을 시작했다. 저널리즘에서 투어리즘으로 적을 옮기던 바로 그때 코로나19가 발발했다. 이사 갈 마을을 언덕 위에서 조망하는데 불이 활활 타오르는 광경을 보는 기분이었다. 불길은 점점 거세져만 갔다. 그래도 언젠가 불이 꺼지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서 마냥 기다렸다. 영화 〈기생충〉과 BTS의 활약으로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