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벌판 한탄강·임진강 최적 서식지 해마다 10월 말이면 DMZ 일대 찾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지난달 말 연천군의 유일한 민통선 마을인 이곳의 망제여울에 두루미 세 마리가 쉬고 있다. 두루미는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 ‘평화의 새’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망제여울이 보이는 곳에 지난 10월 ‘두루미 관망대’가 설치 됐다. 두루미 사진은 그 관망대에서 찍었다. 지난해 보지 못하던 새로운 지형물의 등장에 놀란 탓인지 여기서 쉬는 두루미들의 개체 수가 과거보다 준 것 같다고 두루미 보호단체는 전한다. “저기 두루미들 보이지요. 저 새들이 앉은 모래톱이 북한 땅이에요.” 경기도 연천군 중면 비무장지대(DMZ) 태풍전망대에선 북한의 산하가 800m 코앞에 보였다. 인공기가 걸린 북한군 초소가 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