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휴가 또 받으라고요? 괜히 말했다가 잘리지나 않으면 다행이게요." 태권도 도장에서 근무하는 이모씨(33)는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한 두통·발열이 있자 개인 휴가를 사용해 이틀간 집에서 쉬었다. 코로나19(COVID-19)로 도장 사범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 차마 '백신휴가'를 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이씨는 최근 '얀센 접종자는 재접종 받아야 한다'는 뉴스를 접하자 걱정부터 앞선다. 또다시 개인 휴가를 사용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까봐서다. 추가접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얀센 백신 접종자들과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들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일정이 빨라지면서 일부 완료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접종 후 백신휴가가 없는 중소기업 직장인·자영업자들은 2개월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