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운 입력 2021. 10. 22. 13:05 수정 2021. 10. 22. 16:10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 장면 [사진 네이버 영화] 성군의 대명사 세종은 과거엔 근엄한 이미지로 그려져 왔지만, 최근엔 한 인간으로서의 이미지도 재발견되는 중이다. 고기를 지나치게 좋아했다는 것이나 운동을 싫어했다는 것이 그렇다. 체구도 비만이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사관들도 곳곳에 이런 흔적들을 남겼다. "주상(세종)은 사냥을 좋아하지 않으시나, 몸이 비중(肥重)하시니 마땅히 때때로 나와 노니셔서 몸을 존절히 하셔야 하겠으며, 또 문과 무에 어느 하나를 편벽되이 폐할 수는 없은즉, 나는(태종) 장차 주상과 더불어 무사(武事)를 강습하려 한다." (『세종실록』 즉위년 10월 9일) 그래서 세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