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조선 최초의 공중 시계, '앙부일구' 한 점이 오랜 세월 해외를 떠돌다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과학적인 정교함은 물론 뛰어난 예술성까지 자랑하는데요. 우리의 진정한 명품,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세종 때인 1434년 백성들이 오가는 거리에 처음 등장한 가마솥 모양의 물건. 조선 최초의 공중 시계 '앙부일구'입니다. ["임금님께서 백성들한테 이런 좋은 시계를 만들어주시다니 고마운 일일세."] 사람이 모이는 길 옆에 설치하여 백성들이 일할 때를 알게 될 것이다. '실록'은 이렇게 전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앙부일구'입니다. 지름 32.4cm, 높이 15cm, 무게만도 10kg이 넘는 당당한 크기에, 북극고도를 가리키는 바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