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으로 암 고친 문정남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봉우리 올라..2만 3,456번째 등정 문정남씨가 대구 달성군 함박산 전망대에서 손을 들어 경치를 즐기고 있다. 그는 ‘23,456번째 봉우리’ 등정 기념산행을 5월 12일 함박산에서 했다. “암에 걸린 건 스트레스 때문이었어요.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교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학생부장을 맡았어요. 그때 상업고등학교는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에 담배 연기가 꽉 차요. 아무리 학생 지도 한다고 해도, 요즘 애들이 어디 말 제대로 듣나요. 막 대들어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죠.” 문정남(81)씨는 ‘워킹산행의 왕’으로 꼽힌다. 수십 년간 산행으로 오른 봉우리 개수가 2만3,456개(5월 기준)에 이른다. 등산인들은 최다 봉우리 경쟁을 하는 이들을 소위 ‘봉우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