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댈수록 망가지는 유물들..입장객 제한이 유일 대안 ● 일제강점기 거치며 본모습 잃은 석굴암 ● 이후 보수 공사했지만 결로 현상까지 일어나 ● 훼손 막기 위해 유리문으로 석굴암 막았지만… ● 보호막이 감상 방해, 석굴암 감동 전혀 느낄 수 없어 석굴암 전실에서 본 주실의 내부. [한석홍 국립문화재연구소 기증]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경주 석굴암에 다녀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역시 최고야."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석굴암은 현재 유리문으로 막아놓아 전실(前室)과 주실(主室) 등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그저 유리문 밖에서 들여다보아야 한다. 유리문의 반사와 흔들림으로 석굴암 본존불과 팔부중상(八部衆像), 인왕상(仁王像) 등의 조각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