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아래 장욱진 미술관과 조각상 '히어' [사진/진성철 기자] (양주=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도시가 싫었다. 산업화는 더욱 싫었다. 홀로 강가에 오두막을 짓고 예술과 살았다. 자연에 묻혀 살며 고독을 자처한 예술가 장욱진 이야기다. 심플하고 동화 같은 한국적 추상화를 개척한 서양화가다. 장욱진의 '초당·식탁·동물가족' 같은 작품과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경기도 양주 장흥계곡에 있다. 햇빛 맑은 날은 하늘색을 따라, 비 내리는 날은 산에서 피어오르는 비구름을 따라, 자연을 닮아가는 미술관. 하얀 호랑이가 산속에서 누워 편히 쉬는 형상의 집.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다. 맑은 하늘 따라, 비구름 따라 장욱진미술관과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 철도 침목으로 만든 이 작품은 2월 말까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