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봉수(烽燧)'는 예부터 이어져 온 무선통신 체계다. 횃불과 연기가 합쳐진 용어로 대략 수십 리의 일정한 거리마다 봉수대를 두어 변방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달하는 군사 통신수단이었다. 조선 시대의 봉수제는 고려 시대의 봉수제를 새롭게 정비해 1895년까지 운영됐다. 전국을 5거(炬) 직봉(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으로 편제한 게 핵심이다. 직봉 가운데 2거·5거는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에, 1거·3거·4거는 북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같은 봉수 체제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19일 오후 1시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조선 시대 통신체계의 완성 봉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독특한 통신체계인 봉수 유적의 중요성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