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 순환경제가 만든 새로운 바람 편집자주 그러잖아도 심각했던 쓰레기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주민 간, 지역 간, 나라 간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쓰레기 박사'의 눈으로 쓰레기 문제의 핵심과 해법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의 저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에 2주 단위로 수요일 연재합니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일까? 보통 재생원료는 신재보다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50~70%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EU 시장에서 투명페트 재생원료 가격이 신재 가격을 추월했다. 기이한 현상이다. '재활용'이 가격을 떨어뜨리는 약점이 아니라 도리어 높이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