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제주 사이 망망대해의 깨끗한 섬 올레18-1코스 [BAC 섬&산100] 추자도의 살아 있는 경치와 등산 마니아 트로트가수 손빈아의 라이브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세요 처음 만나는 파랑이었다. 이것이 원래 하늘빛인가 싶었다. 저토록 섬세한 구름의 붓질을 본적 있었나. 바다는 이토록 투명한 것이었나. 서울에서 본 적 없는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널려 있었다. 햇살은 쩌렁쩌렁 고요히 힘자랑하고, 시골 새끼 강아지 같은 바람이 얼굴을 핥고 지나갈 때, 코끝이 찡하게 훅 덮쳐오는 바다냄새. 살아 펄떡이는 바다가 내게 깊숙이 스며들어왔다. 갇히고 싶은 섬이었다. 이상하게 애틋하다. 추자도 선착장 말이다. 복고풍의 애달픈 트로트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섬 처녀가 어디선가 보고 있을 것만 같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