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상 콘텐츠 생산·소비 방식 완전히 뒤바꿔 TV 시대 막 내릴까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과거의 TV는 위대했다. 사람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겼고, 생활 패턴까지 바꿨다. 일명 '안방극장'의 스크린이 돼 가족들을 한곳에 모이게 했다. 유명 TV 프로그램은 사람들 간 대화의 주된 주제였다. 드라마와 예능의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TV 시청률. 그리고 그 시청률은 곧 대중성으로 해석됐다. TV 편성표는 신문의 한 면을 당당하게 차지했고, TV 광고는 당대 최고의 스타에게만 허락된 영광처럼 여겨졌다. 지금은 무엇이 TV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까. OTT다. TV의 독보적인 위상이 몰락한 시점은 OTT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콘텐츠들은 OTT에서 탄생했다.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