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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화양신도시 본공사 시작

부동산 분양정석 2021. 9. 5. 09:46

대주단으로부터 6740억원 PF 확정

8월부터 본격적인 기반시설 본공사

10월 일신건영 1468가구 규모 분양 계획

헤럴드경제 | 입력2021.09.05 09:05 | 수정2021.09.05 09:05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내 최대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인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평택항 화양신도시·조감도)가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내달부터는 첫 번째 분양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5일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화양신도시 개발을 위한 재원(공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 메리츠 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한 후 대주단으로부터 674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본격적인 기반시설 본공사에 착수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에 2만여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신도시는 지난 2018년 8월 환지인가 이후 201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지장물 철거 및 문화재 발굴 등을 모두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 기공식을 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인 DL건설을 주관 시공사로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양신도시 조감도.

신규 분양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철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은 “일신건영이 146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도시 내에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명품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공서, 병원, 학교 등 화양신도시에 들어서는 기반시설 입주 계획도 대부분 확정됐다.  

평택시청 안중출장소(향후 서구청으로 승격 예정)가 이전하기로 확정됐고,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 병상 350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와 다수의 공공시설도 건립하기로 했다.

주변에 산업단지도 많아 배후 단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실제 화양신도시 주변 5km 이내에는 평택항 배후 첨단 물류기능을 수행하는 아산국가산업단지(원정지구, 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포승BIX, 현덕지구) 등이 있다. 2km내 위치한 안중생활권을 통해 기존 시가지 다수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호재도 많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및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 경부선과 국철1호선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말 완공된 SRT ‘지제역’이 연결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향후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89.2km) 안중역과 함께 235만 ㎡(약 71만평) 규모의 안중역세권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조합측 관계자는 “평택시에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엘지전자, 현대모비스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부도 평택항 인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고 KTX 경부선과 연결이 완료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화양신도시’는 서평택권의 중심도시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