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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강화 등 '디엠지(DMZ) 평화의 길' 7개 테마노선 개방

부동산 분양정석 2021. 11. 11. 10:56

정부가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고성 등 7개 테마노선을 오는 20일(토)부터 개방합니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고자 이뤄졌습니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노선으로 조성됐습니다. 2019년 4월부터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관람객 1만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번에는 노선 정비와 철새 보호 등을 위해 연천, 철원, 인제 등 3개 노선을 제외한 7개 노선을 개방합니다. 특히 파주와 고성 노선의 재개방과 함께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5개 노선을 처음 선보입니다.

강화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강화평화전망대, 의두분초, 대룡시장에 이르는 구간이고, 김포 노선은 김포아트홀에서 시암리철책길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을 지나 전망대에 이르는 구간, 고양 노선은 고양관광정보센터를 출발해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나루터, 장항습지탐조대를 거쳐 통일촌군막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화천 노선은 화천읍배수펌프장부터 평화의댐안내센터와 북진로, 양의대습지를 지나 오작교에 이르는 구간이고, 양구 노선은 금강산가는길안내소를 출발해 두타연, 금강산가는길통문을 거쳐 삼대교통문까지 가는 구간입니다.

이번에 개방하는 7개 테마노선은 모두 무료로 운영합니다.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분하되, 다만 파주 구간의 경우 철새 보호를 위해 도보 구간 없이 운영합니다.

특히 관광객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방역용품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 운행차량 정기 소독 등을 통해 모든 현장을 철저하게 방역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19년 4월, 5개 부처가 체결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근거로 각 부처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엠지(DMZ) 평화의 길 통합운영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문체부는 운영 총괄과 홍보 마케팅, 일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내 방문객 안전과 군사안보 협력, 환경부는 생태조사 협력, 행안부는 거점센터와 횡단노선 정비를 맡습니다.

정부는 이번 7개 테마노선 개방이 ‘냉전의 마지막 빙하’로 불리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지역관광 회복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천혜의 자원과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매력 있는 콘텐츠와 상품으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