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이 커지고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직접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많은 영양제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김지영 약사는 본인에게 상담 후 추천한 제품을 먹고 만족도가 높아서 다시 찾거나, 직접 효과를 많이 본 영양제 3가지를 소개했다.
1. 레시틴
레시틴은 신경전달 체계에서 중요한 인지질의 한 종류로, 두뇌 신경세포의 30%를 차지하는 성분이다. 콜린과 이노시톨 및 불포화지방산이 결합한 복합 물질로, 부교감신경계 말단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이기도 하다. 콜린은 체내 아세틸콜린의 생합성을 증가시켜주는데, 레시틴은 이 콜린의 가장 이상적인 섭취원이다. 부교감신경계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혈관 확장 작용을 도와 심혈관계질환 및 고혈압을 개선하고, 소화기계의 연동운동을 도와 위장 운동기능 향상하며 방광 근육을 조절해 이뇨 작용을 돕기도 하고, 신경 긴장도를 완화시켜 남녀 성호르몬 분비 기관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김지영 약사는 “레시틴 자체가 세포막의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 많지만, 크게 효과를 본 경우는 이상지질혈증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과 신경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신체적 특징에 맞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시틴은 혈액 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켜 혈관 벽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세포에 좋은 인지질을 공급해준다. 또한 적혈구 세포막의 유연성을 개선해 말초 혈행 순환도 개선해준다. 김지영 약사는 “실제로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분에게 추천한 결과, 수치가 많이 개선되었고 손발 저림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 증상도 많이 없어졌다는 후기를 들었다. 또한 잠을 잘 못 자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권한 결과, 효과를 많이 보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레시틴이 우리 몸의 신경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 물질 분비와도 관련이 있고, 신경 세포계의 분화와 신경전도 활성을 높여줌으로써 개선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2. 피크노제놀
피크노제놀은 프랑스 해안가에서 30~50년 이상 자란 소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다. 해안가의 모진 바람과 극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생성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활성산소나 염증 생성 억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영 약사는 “피크노제놀의 경우 이명이 자주 나타나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분에게 많이 추천한다”라고 설명하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크노제놀이 산화질소 생성효소를 촉진시켜 혈관 내 비정상적인 혈소판응집을 억제하고 수축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눈의 망막 모세혈관에서 체액과 혈액이 망막으로 누출되는 것을 막아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같은 원리로 하지 부종도 개선하는 등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에 효과가 좋은 편이다.
3. 아르기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아르기닌은 근육을 만드는 목적의 보충제로도 많이 이용된다. 아르기닌은 산화질소를 생성해 혈관을 확장해주어 몸의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 몸속의 암모니아 요소를 변환할 때 돌아가는 요소회로의 필수성분이라, 암모니아를 요소로 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업무 과다, 스트레스 등으로 무기력함과 피로가 느껴질 때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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