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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12월 공연

부동산 분양정석 2021. 11. 16. 11:13

[서울=뉴시스]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2월17일과 18일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1.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메시아'를 다음 달 선보인다.

1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2월17일과 18일에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올린다.

'마스터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번 연주에서는 합창전문 지휘자로, 특히 '메시아' 연주에 능한 지휘자 이충한이 서울시합창단과 호흡한다.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대규모 합창단으로 구성해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내지만, 이번 서울시합창단 공연은 바로크음악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소리와 1742년 더블린에서 초연된 '메시아' 스타일을 추구한다. 초연 당시 남성과 소년으로 구성된 전문합창단 24명이 독창과 합창을 연주했듯 24명 이내 합창단 안에 독창자를 포함해 연주한다.

오케스트라도 쳄발로와 오르간, 바로크 팀파니를 포함해 15명으로 구성했다.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헨델이 약 3주 만에 작곡한 최고의 걸작으로 하이든 '천지창조', 멘델스존 '엘리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힌다.

오라토리오는 기도회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노래하게 된 것으로 시작돼, 성서 내용을 바탕으로 별다른 무대장치 없이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에 의해 상연되는 성악곡의 형식이다. 헨델은 오라토리오를 통해 기독교적인 교화나 구원사상보다는 오페라와 같은 극적 흥미를 추구해, 변형된 오페라 또는 종교적 오페라로 보기도 한다.

헨델의 '메시아'는 작곡 당시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시사성 높은 사안들을 구약의 일화에 비유해 사회적 긴장을 예술로 용해시키는 효과를 발휘해 유용한 통치도구로 이용됐다. 그에 따라 영국에서 오페라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 '메시아'는 예배 음악이 아닌 극장 음악이었으며, 초연도 극장에서 이뤄졌다.

'메시아'는 헨델의 다른 오라토리오와는 다르게 합창 오페라, 합창 칸타타, 합창 드라마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외적인 특징을 가진다. 극적인 효과가 풍부하지만 다른 오라토리오처럼 줄거리나 구체적 등장인물이 없으며 종교적인 테마들의 연결로 전체적인 구성을 이끌어내는 통일성을 가졌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