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

부동산 분양정석 2021. 12. 14. 10:51

기사내용 요약

'아하! 발견과 공감' 15일 개막

체험전시 코너 33종 마련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 전시실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15일부터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으로 다시 문을 연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 개편은 2005년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창의적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체험전시 코너 33종이 마련됐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 전시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1부 '새롭게 관찰해요'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그 결과로 얻어진 지식과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국보 '기마 인물형 토기'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2층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2층 ‘멀리 보는 눈’에는 옛 사람들이 바라본 낮의 하늘과 밤의 하늘이 있다. 낮의 하늘은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소재로, 어린이가 직접 해시계의 바늘의 되어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밤하늘은 조선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영상을 활용해 옛 하늘에 들어가 별자리 이름과 밝기를 살펴볼 수 있다. 기마인물형토기 전망대에서 어린이박물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층 '크게 보는 눈'에는 문화재를 들여다보는 코너가 있다. 기마인물형 토기의 여러 말장식과 사람의 표정, 초충도의 여러 곤충과 꽃을 살펴본다.

옆에 있는 '속을 보는 눈'에서는 오늘날 문화재 분석에 사용하는 X선, CT 등 자외선 촬영 기술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촬영대에 문화재를 놓고 문화재 속 구조를 살펴보며 박물관 직업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 전시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2부 '다르게 생각해요'에서는 일상의 변화를 가져온 에너지와 신소재의 역사를 댜룬다.

'자연의 에너지, 불'은 불의 발견과 이용에 대한 전시다. 불 피우기 그림자 극장에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원형 구조물 밖에서 나무막대, 활, 활비비을 사용해 마찰을 일으키면 불의 사용으로 변화한 인류 문명 발전사 장면이 펼쳐진다. 선사·고대의 식기, 조리 기구를 오늘날 부엌과 비교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 불의 사용으로 탄생한 도자기도 소개한다. 가마에 장작을 넣어 온도를 높이는 활동을 하면서 토기, 청자, 백자 등의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깨어진 도자기를 입체 퍼즐로 맞춰 뵬 수 있다.

'도구를 만드는 금속'에서는 금속 문화재의 대표 소재인 철, 금, 청동의 재료적 특성을 탐구하고, 각각 어떤 문화재로 탄생했는지 살펴본다.

쇠를 망치로 두드리면서 철을 만들어보고, 금관을 머리에 쓰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게임으로 구리와 주석의 합금비율도 살펴보고, 성덕대왕신종, 반가사유상, 청동칼 등 청동으로 만든 문화재 특징을 이해한다.

'빙글빙글 움직이는 바퀴'는 바퀴가 어떻게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줬는지 살펴본다. 기관차에서 펼쳐지는 바퀴의 역사와 힘을 전달하는 톱니바퀴 코너가 있다. 도르레 코너에서는 도르레 바퀴가 얼마나 힘을 덜 들게 해주는 지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 전시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3부 '마음을 나누어요'에서는 다양한 언어, 문자, 교통, 통신수단의 변화와 발전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하며 문화를 일궈냈는지 알아본다.

'이모티콘 사진기'는 감정이 바로 얼굴표정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특성을 살려, 관람 후 현재 심리 상태에 해당하는 감정 이모티콘을 선택해 사진을 촬영하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촬영한 본인의 사진은 QR코드로 휴대기기에 저장할 수 있고 전시장 출구 벽면에 친구들의 얼굴과 함께 게시된다.

'생각을 표현하는 글자'에서는 금속활자를 조판해본다. 또 세계에 언어와 문자, 수어와 점자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살펴본다.

'마음을 전달하는 통신'은 옛날의 서찰, 파발, 신호연, 북, 봉수부터 오늘날 편지, 휴대전화, 이메일까지 통신 수단의 변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다른 것을 선택한 친구와 어느 지점에서 만나는지 살펴보는 게임도 펼쳐진다.

전시 마지막에 해당하는 '박물관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체험전시다. 참여 인원이 늘수록 악기가 더해져 음악을 합주한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아하! 발견과 공감' 전시실 입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1.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실 입구 5m 길이의 초대형 오토마타 작품은 어린이박물관 전시가 담은 여러 가지 주제를 하나의 세계로 구성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박물관 전시품이 단지 과거의 물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이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 체험공간도 새롭게 마련됐다. '창작 놀이터'에서는 청동기 시대 방울인 팔주령을 평면으로 한 공간에서 경천사십층석탑 블록 쌓기, 빗살무늬토기 지퍼놀이, 도자기 팝잇 등 영유아의 지적,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체험과 놀이가 펼쳐진다.

관람은 1일 5회차, 회차별 99명으로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