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광화시대' 17일 개막
5G·증강현실·홀로그램 활용 콘텐츠 제작
2월까지 공연·놀이기구·미디어아트 등 선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광화문 일대가 대규모 실감콘텐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17일부터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를 연다.
‘광화풍류’ 온라인 XR 라이브 공연 화면(사진=문체부)
‘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서울 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했다. 이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광화시대’는 ‘5세대 이동통신이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 일대에 ‘빛처럼 빠른(초저지연·초고속), 따뜻한 빛으로 치유되는(초연결)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와 5G·AR·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 총 8종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점 2곳(대한민국역사박물관·경복궁역 지하 메트로미술관)으로 이뤄진다.
실감콘텐츠 8종은 △가상과 현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 ‘광화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AI 정보 제공 콘텐츠 ‘광화인’ △광화문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놀이기구 ‘광화전차’ △시민들의 공감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시태그의 숲 ‘광화수’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미션 게임 ‘광화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광화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가는 ‘광화경’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작자의 캔버스 ‘광화벽화’ 등이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감콘텐츠 8종을 소규모·순차적 방식으로 공개한다. 17일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광화원’과 ‘광화인’을, 2월 초에는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2월 말 ‘광화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
광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풍류’는 두 개의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 주제 ‘5세대 이동통신 실시간 길거리 공연’에서는 서울(세종문화회관), 경주(경주타워), 전주(전주사고), 철원(카라반캠핑장)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음악인들을 5G 기술로 연결해 실시간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꾼 송소희, 밴드 두 번째 달,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의 리아킴과 효진초이, 너드커넥션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두 번째 주제 ‘온라인 확장현실(XR) 실시간 공연’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의 광화문을 배경으로 싸이, 더보이즈,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등 인기 K팝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광화풍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콘진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나우, 엠투(M2), 엠넷 K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뜨락 현장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하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만 입장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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