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기능 저하도 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위험군이라면 낙상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낙상은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 주변 환경이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근육 부족, 등 개인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도 낙상을 유발할 수 있다.
노인들이 주로 다치는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다. 반사 신경이 약한 노인들은 넘어졌을 때 뼈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부딪쳐 뇌를 다치기도 한다. 잦은 손목 골절이나 척추 골절 등은 수개월 이상 거동이나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 낙상 사고는 겨울철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걸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실내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의 ‘2018년 국내 낙상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낙상사고 가운데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주거시설에는 가구 모서리처럼 부딪쳤을 때 위험한 것들이 많다. 또 문지방이나 전선 다발과 같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실내 환경과 같은 요인과 더불어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도 낙상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우울증은 수면부족, 식욕부진으로 인한 근력감소 등을 일으켜 보행에 지장을 준다. 또 인지기능 저하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범위 감소 등을 유발한다. 아주대병원 노현웅 교수 연구팀이 평균 연령 71세인 노인 1만4055명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낙상 위험이 1.5배,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가 둘 다 있으면 2배 더 높았다. 다만 인지 저하만 있는 경우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울증·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낙상은 남성에게서 위험도가 더 컸다.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는 여성은 둘 다 없는 여성에 비해 낙상 위험도가 1.6배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두 가지 모두 있으면 낙상 위험도가 2.7배 더 컸다. 연구의 저자 노현웅 교수는 “낙상 사고는 ‘예방이 최고의 치료’로 불릴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연구 결과가 낙상 위험군을 선별하고 향후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 방 또는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질 수 있는 물기나 수건을 두지 않기 △ 침실과 화장실 사이 낙상 위험물 제거 △ 자주 사용하는 물건 높이 두지 않기 △ 계단 혹은 문턱 위험 제거 △ 화장실 바닥 미끄럼 방지 △ 외출 시 운동화 바로 착용 △ 보행 불안정시 지팡이나 휠체어 사용 △ 눈 온 다음 날 단독 보행 자제 △ 보행 시 무거운 물건이나 짐 들지 않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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