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자디 징크스는 못 깼지만, 순풍에 돛 단 벤투호 아시아 압도하는 창과 방패, 손흥민과 김민재의 공수 활약 돋보여 (시사저널=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아시아의 맹주로 불리는 한국 축구가 A대표팀 간 전적에서 밀리는 나라가 딱 둘 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1경기 차의 사실상 백중세인 반면, 이란에는 무려 4패나 뒤져 있다. 특히 이란의 홈구장인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는 우리 국가대표팀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극심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런 이란과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격돌하는 것이 확정되자 당초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무려 4회 연속이다. 가뜩이나 한국이 속한 최종예선 A조의 나머지 5개 팀이 모두 중동 국가인 상황에서 천적까지 만났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