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석의 베네치아 아틀리에][노형석의 베네치아 아틀리에] ⑦ 중견·원로들 비엔날레 참여 광주정신 조명한 특별전도 한국 미술시장 약진 더불어 작품 알리는 계기 자리잡아 베네치아 옛 명문가의 거처였던 퀘리니스탐팔리아 전시장에서 이사무 노구치와 2인전을 열고 있는 원로 작가 박서보씨의 작품. 베네치아 귀족의 흉상 옆에 자신의 작품 전시 이력을 빼곡히 적어 넣은 그림 뒷면이 그대로 노출돼 이채롭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개막한 59회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 미술전시회다. 1895년 세계 최초의 격년제 국제미술전으로 창설된 이래 2세기에 걸쳐 세계 미술의 흐름을 앞서서 짚고 이끌어온 장이었고, 최고 국가관과 작가를 뽑아 황금사자상을 주는 시상제도를 운영해 대가들의 등용문 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