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숫자 놀음이다. 누군가 어디를 간다고 하면 덩달아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숫자, 퍼센테이지에 주목한다. 이때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데이터다.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를 마친 뒤 결과가 중요하듯, 예약 데이터 또한 실수(實數)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한 마디로 데이터 속 여행지는 희망 스폿이 아니란 얘기다. 사진 = 하와이관광청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풀리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담고 항공권 예약에 나선 이들이 꽤 많다. 인터파크투어는 내년 6~7월에 떠날 항공권을 사전 예약한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트래블버블 관련 도시인 하와이, 괌을 비롯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몰디브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출발하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