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오늘 개막한다. 여러 명작을 남긴 베르디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그녀의 연인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상류사회의 위선을 비판하여 당대 관객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에 부합되는 메시지를 극적 요소에 잘 녹여내며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연출은 아흐노 베흐나흐. 2014년에도 이 작품으로 갈채 받았던 연출가다. 절제된 화려함과 감각적 무대로 유명하다. 지난 10월에는 역시 국립오페라단 무대에서 독일 제3제국 시대로 배경을 옮긴 ‘삼손과 데릴라’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