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찾아가다 1-9] 운민의 강화별곡 [운민 기자] ▲ 정족산성 남문 전등사 경내를 감싸고 있는 정족산성은 단군의 세아들이 쌓았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프랑스군과의 치열한 격전이 발생했다. ⓒ 운민 강화도는 발이 닿는 장소마다 역사의 향기가 봄꽃처럼 은은한 향기를 뽐내고 있다. 고인돌, 강화산성, 초지진, 보문사, 고려궁지 등 경주, 부여 못지않게 유적지의 밀집도가 높은 강화에서 오직 한 군데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상징성으로 마니산 참성단을 들 수 있겠지만 산 정상을 밟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강화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고장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를 꼽자면 당연 전등사가 첫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전등사는 강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