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익숙한 음악에 익숙한 스토리 그리고 익숙한 메시지까지. 모든 것이 익숙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무려 17년간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지난달 여덟 번째 막을 올린 '지킬 앤 하이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횟수가 1천400회를 넘겼고 누적 관람객 수는 150만명에 달하는 대표 스테디셀러다.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만들어진 오리지널 버전은 기껏해야 '중박' 정도에 그쳤으나 국내 흥행불패를 기록한 데는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공이 컸다. 무엇보다 한 명의 배우가 지킬 vs 하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