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 입력2021.09.02 06:00 | 수정2021.09.02 06:19
동부간선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 위치도 /사진=서울시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지하차도로 바뀐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 약 2만㎡에는 서울광장 1.5배 규모인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차도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수변문화공원(약 2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도 신설된다.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2025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023년),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등 문화·예술산업 거점과 연결하기 위해서다.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 연결교량은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수변문화공원은 2025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에 조성될 서울아레나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1953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천으로 단절됐던 동(창동역 등) 서(노원역 등)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간선 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와 수변문화공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에 따라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로 선정됐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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